2. 월지출
매달 나가는 월지출의 경우 신중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내가 가진 예산에서 한 달 한 달 정해진 예산을 소비해야 생각했던 기간만큼의 생활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금액의 조정은 예산이므로 수정하면 되나, 항목이 빠지는 것은 전체 금액에 영향을 미치므로 아이템이 빠지지 않도록 고민이 필요하며, 그런 상황을 대비하여 예비비를 설정해 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월지출항목을 생각해보면, 크게 의, 식, 주, 유틸리티, 여가 5가지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개인적으로 더 필요한 부분이 있으시다면 추가해서 예산을 잡는다면 크게 빠지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2.1. 의
말 그대로 쇼핑으로 최소화를 목표로 가져갈수 있는 것은 가져갈 계획이지만, 기간이 길고, 아이들이 있어 어쩔 수 없이 지출하게 되는 부분이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미국도 4계절이 다 존재하므로, 계절에 맞는 의류가 모두 필요한 상황입니다.
저는 비행기 개인 수화물 가능한 범위 내에서 가져갈수 있는 옷은 가져가려고 합니다. 무겁기는 하겠지만 옷이라는 게 시간이 지나면 입을 수 없다 보니 쉬 버려지게 마련입니다. 2년이란 시간이 계절로 보면 2번밖에 없는 짧은 기간이므로 신나게 입고 버리고 오는 방향으로 설정했습니다. 그렇다고 전혀 쇼핑을 안 할 수는 없겠죠?
저는 일단 4인기준으로 쇼핑을 최소화한다는 가정하에 달에 $200을 예산으로 책정하였습니다.
매달 쇼핑할것도 아니고, 쇼핑을 한다면 한꺼번에 나가는 특성상 예산을 넘지 않도록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번 시도해 보고 안되면 다시 조절해야겠죠?
2.2. 식
여행이라고 하면 당연히 연결되는 것이 쇼핑과 외식인데, 매일 외식을 할 수는 없지만 뉴욕으로의 생활을 계획하면서 맛집은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였습니다.
주중에는 집에서 최대한 해먹거나 도시락으로 보내고, 주말은 근교 나들이나 뉴욕을 여행하게 될 것이므로 일주일에 한 번은 외식을 통해 현지 맛집을 찾아다니는 재미를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따라서 주중에 해먹을수 있는 식자재비와 주말에 여행을 하면서 먹을 수 있는 외식비로 크게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2.1. 식자재비
대형마트는 일단 한국처럼 근처에 있는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미리미리 필요한 것들을 꼼꼼히 메모해 놓았다가 일주일의 장은 코스트코, 월마트등의 대형 마트에서, 한국재료는 H마트, 롯데마트에서 겹치지 않도록 구매하도록 합니다.
저는 1인기준 $6불, 4인이 30일동안 2끼씩 먹는다고 보고 달에 $1,500을 예산으로 책정하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매 끼니마다 매번 해먹는거도 아니고 남는 걸 먹을 수도 있고 해서 많이 잡혔다고 볼 수도 있지만 3끼가 아닌 2끼로 계산하였으니, 이런 리스크는 상쇄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족수, 끼니에 따라 개인별 편차가 있으니, 이런점을 고려하여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2.2.2. 외식비
주말의 여행이라고 한다면, 거의 뉴욕으로 나와 공원, 박물관, 미술관을 돌아다니게 될 텐데, 외식이 필수 아닌 필수일 테고, 뉴욕의 맛집들을 다녀보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나 비싼 건 아니지만 맛집이라면 웬만한 건 먹어봐야 하는 저희 가족들은 외식비의 부분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웬만한 레스토랑에 가격이 1인당 $20 훌쩍 넘어가는 살인적인 물가의 뉴욕이라면 안 먹을 수도 없고, 먹기도 힘든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쨌든 저는 4인기준 1주일에 $125, 달에 $500을 예산으로 책정하였습니다.
일단 예산은 이렇게 세웠지만, 아무래도 훌쩍 넘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드는 건 왜일까요?
2.3. 주
미국의 집값은, 특히나 뉴욕의 집값은 감당하기에 너무나도 힘든부분이다 보니, 근교인 뉴저지의 교통이 편리한 곳, 아이들의 학군이 좋은 곳을 기준으로 월세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한국에는 전세라는 좋은(?) 제도로 월세보다는 덜 부담스럽지만, 미국은 전제가 없으므로 그냥 없어지는 월세는 가계 지출중 가장 큰 부분입니다,
옛말에 산 좋고, 물 좋고, 정자 좋은데 없다고...
위치, 교통, 학군이 좋으면 당연히 비싸기 마련입니다. 다 좋은데 가격까지 착한 곳은 없습니다.
다행히 아이가 없다면, 학군을 배제시키면 좀 더 유리해지고, 차로만 이동한다면 대중교통은 배제시켜 좀더 유리해진다는 식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에 더 우선순위를 둘지, 무엇을 배제시킬지 개인적으로 고민을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달에 $3,000 내에서 대중교통이 연결될 수 있고, 뉴욕까지는 1시간 거리에 있으면서, 아이들의 학군이 어느 정도는 괜찮은 곳으로 정하기로 하고 예산을 책정하였습니다. 산 좋고, 물 좋고, 정자 좋은 곳을 찾는 중입니다. 당연히 다른 곳 보다 예산이 올라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2.4. 유틸리티
의, 식, 주를 제외하고 알게 모르게 빠져나가는 부분이 있으니 그 이름도 찬란한 유틸리티!!!
수도세, 전기세, 가스비, 휴대폰비, 인터넷비 등등...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안 낼 수도 없는 부분이죠.
그래서 크게 2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봤습니다.
수도세, 전기, 가스와 같이 집에 관계하여 매달 나가는 공과금과 휴대폰, 인터넷, 넷플릭스, 애플 TV 등과 같이 유선 TV와 같이 통신과 관련된 통신비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에 따라 더 부분이 있으면 카페고리 내에서 추가하시거나, 새로운 카테고리로 나누어 정리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4.1. 공과금
수도세, 전기세, 가스비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미국의 공과금이 어떻게 되는지 잘 몰라 한국에서 제가 내는 비용을 기준으로 예상해서 잡다 보니 오차가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기에 카테고리가 애매한 구입할 차량의 기름값도 포함시켰습니다. 일부 집 구하는 사이트를 보면 내용 중에 전기세, 가스비가 집주인이 부담하는 경우도 있었던 거 같습니다. 따라서 집을 구하실 때 사이트의 내용을 잘 읽어보시고, 중개인에게 어떤 것이 포함되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집을 아직 구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역별 가격, 미국의 물가를 정확히 모르다 보니, 일단 $150 정도 예산을 책정하였습니다.
2.4.2. 통신비
휴대폰비, 인터넷비가 여기에 포함됩니다. 휴대폰의 경우 버라이즌, AT&T, T-모바일 등 한국으로 보면 SK, KT, LG 같은 대기업 이동통신사도 있지만, 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로 이동통신사의 회선을 임대해서 통신서비스를 하는 여러 사업자도 있습니다. 물론 요금도 이동통신사 보다 저렴합니다.
인터넷의 경우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기업에서 하는 경우와 지역에서 하는 경우 등 각기 다른 플랜 및 요금으로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저희는 한국에서 사용하던 요금을 기준으로 예산을 설정하고, 어른 2명의 한 달 휴대폰비 $100, 한달 인터넷 사용료 $50로 총 $150의 통신비를 예산으로 책정하였습니다.
2.5. 여가비
뉴욕 근처로 오려고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이들이 영어를 직접 배우면서 여러 가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고, 책에서만 활자로 보던 것들을 직접 눈으로 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리 트였었습니다.
그런 이유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라도 여가비는 가장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입니다.
여가비는 크게 아이들의 교육을 위한 교육비와 박물관, 갤러리 등을 위한 문화생활비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2.5.1. 교육비
미국 초등학교의 경우, 오후 3시 이전에 하교를 하다 보니 학원을 보내는 것이 필수 아닌 필수가 될 것 같습니다.
다만 한국과 다른 점은 직접 픽업해서 학원을 보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한국이 더 교육하기 좋은 곳 같기는 합니다. 하교 때 픽업해서 학원을 보내던 집으로 오던 오롯이 부모의 몫입니다.
또한 3개월 가까이 되는 여름방학은 캠프를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너무도 많은 프로그램과 너무도 많은 가격차로 인해 아직까지는 어떤 것을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일단 내용은 차차 서칭 및 현지에서 확인하기로 하고, 그런 것들을 감안해 볼 때, 저희는 초등학교 아이 2명으로 한 달에 1인당 $250, 총 $500을 예산으로 잡았습니다.
2.5.2. 문화생활비
뉴욕의 많은 미술관과 박물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교육들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뉴욕의 경우 초등학생이라면 거의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지만, 부모의 경우 입장료를 지불할 수밖에 없습니다.
블로그나 각종 커뮤니티의 글들을 보면, 뉴욕, 뉴저지 거주자의 경우 특정요일에 기부입장이 가능한 경우도 있고, 혹은 특정날짜 특정시간에 무료로 입장이 가능한 경우도 많아 미리미리 서칭을 통해 정보수집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예산을 아낄 수 있다면 당연히 투자해 봐야 할 시간이 아닐까요?
일단은 예산을 잡아야 하는 관계로 한주에 한번 간다고 보고 어른 1인당 1회 입장료 $25을 기준으로 한 달에 $100을 책정하였습니다.
2.6 예비비
해외에서는 어쩔 수 없이 예외라는 게 발생합니다. 생각하기는 싫지만 빠듯한 예산으로는 그런 비상적인 상황에 대처하기 힘들겠죠. 친척, 지인 등 아는 사람이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오직 가족밖에 없는 상황에서 돌발적인 상황에 대처하려면 예비비는 필수라고 볼 수 있겠죠.
그렇다고 한정 없이 많이 잡을 수도 없는 상황이고...
개인적으로 적립식 적금을 든다고 생각하고 1인당 $50 4인기준 $200 정도를 예산으로 책정했습니다.
그냥 잘 적립해서 목돈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돈이 혹시 모를 항목별 예산에서 모자라는 부분을 메워주기도 하고, 또 항목별 예산 절감으로 예비비가 늘어 목돈을 만들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월지출에 대한 각 항목에 대해 고민해 보고 각각의 아이템에 맞는 예산을 책정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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