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Broadway

뉴욕에 오시는 분들이라면 다른 관광지도 중요하겠지만,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을 안보고 가실수는 없겠죠.

아마 대부분 일정중 하루를 뮤지컬관람에 예약을 해놓으실 것입니다.

그런데 브로드웨이라는 말은 어디서 나온 말일까요?

브로드웨이는 원래 맨해튼 최남단의  배터리공원에서 맨해튼 섬 북쪽 끝인 브로드웨이 브릿지를 건너 융커스카릴 애비뉴까지의 도로 이름이었는데요,

바둑판 처럼 가로, 세로로 잘 정리되어 있는 도로를 사선으로 가로지르는 도로가 바로 브로드웨이 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브로드웨이는 맨해튼이 생기기 이전부터 이미 인디언들이 닦아놓은 오솔길 이었는데, 이후 17세기 네덜란드 이주민이 맨해튼의 남쪽 끝에 정착하면서 이 오솔길을 도로로 만들기 시작했고, 1811년 맨해튼의 격자형 도시체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과 시민단체의 반대로 살아남아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직선과 사선이 만나는 결절점이 생기게 되는데, 여기가 맨해튼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아래에서부터 16번가의 유니온스퀘어, 23번가의 플랫 아이언 빌딩, 34번가의 헤럴드스퀘어, 42번가의 타임스퀘어, 59번가의 콜럼버스 써클까지 맨해튼을 대표하는 건물로, 또는 광장으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흔히 우리가 말하는 브로드웨이는 브로드웨이극장을 말하며, 42번가의 이 길을 중심으로 42번가에서 53번가에 모여있는 극장을 브로드웨이 극장이라고 불렀는데  Theater District 라고도 합니다.

마치충무로에 영화관과 제작 및 관계자들이 모여있었던과 같은 개념입니다.